며칠 전 책을 묶어두려고 고무줄을 잡아당겼는데, 이미 늘어나 흐물흐물해져 있었다.
“고무줄은 늘어나면 그대로 굳는다더라”는 말을 예전부터 들었는데,
정말 그런지 궁금해서 이번엔 직접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오늘 준비물은 아주 단순하다.
🧩 오늘의 재료
- 고무줄 2개
- 작은 컵 2개
- 무게를 줄 작은 물체(배터리 2개 사용)
- 키친타월
- 햇빛(건조용)
🧪 실험 방법
1️⃣ 고무줄 두 개를 준비했다.
2️⃣ A고무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컵에 걸어두었다.
3️⃣ B고무줄은 배터리를 매달아 늘어난 상태로 고정했다.
4️⃣ 두 컵 모두 같은 위치(창가)에 두었다.
5️⃣ 매일 고무줄의 탄성, 길이, 표면 변화를 관찰했다.
6️⃣ 실험은 3일 동안 진행했다.
📊 관찰 기록
| 1일차 | 탄성 그대로, 변화 없음 | 살짝 늘어난 느낌, 표면에 미세한 긴장감 |
| 2일차 | 형태 유지 | 탄성이 약간 줄고, 길이가 살짝 길어진 듯 보임 |
| 3일차 | 큰 변화 없음 | 고무줄이 느슨해지고 늘어난 상태가 거의 굳음 |
- B고무줄은 확실히 첫날보다 탄성이 줄어 있었다.
- 표면을 만져보면 미세하게 뻣뻣해진 느낌도 있었다.
- A고무줄은 처음과 거의 동일한 상태였다.
💡 결과
고무줄은 오랫동안 늘어난 상태로 두면 실제로 늘어난 채로 굳는 경향이 있었다.
고무가 가진 분자 구조가 장시간 당겨진 상태로 고정되면 형태가 변형된 채로 안정화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햇빛, 열, 습도 같은 외부 환경까지 더해지면 탄성 저하는 더 빨라졌다.
즉, 고무줄은 사용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며 자연적으로 노화되지만,
늘어난 상태로 두면 그 과정이 훨씬 더 빨리 진행된다.
✍️ 느낀 점
평소 “고무줄이 늘어나면 그냥 망한다”는 말을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 실험해보니 생각보다 변형이 확실해서 조금 놀랐다.
특히 무게를 단 B고무줄은 3일 만에도 탄성 차이가 눈에 띄게 느껴졌다.
앞으로 고무줄을 묶어두고 방치하는 습관은 조금 고쳐야겠다.
필요할 때만 쓰고, 늘어난 상태로 장시간 두는 일은 피해야 할 것 같다.
📷 실험 사진
- 준비 컷: 고무줄 2개와 배터리
- 1일차 변화 컷
- 3일차 B고무줄 상태 비교

🧾 한 줄 결론
👉 고무줄은 늘어난 상태로 오래 두면 실제로 그 상태로 굳는다.
탄성이 약해지고 형태도 변형되기 때문에 장시간 늘려두는 건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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