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흰 셔츠에 커피 얼룩이 튀었다.
세탁해도 살짝 자국이 남아서, 그냥 버릴까 하다가 문득 생각났다.
“레몬즙이 얼룩 제거에 좋다더라.”
진짜일까? 그냥 산성이라 그런 건지, 궁금했다.
이번엔 ‘레몬즙 하나’만으로 얼룩을 없앨 수 있는지 직접 해보기로 했다.
🧩 오늘의 재료
- 레몬 (마트에서 산 생레몬 1개)
- 얼룩 묻은 흰 면 티셔츠 조각
- 투명컵 2개
- 물
- 키친타월
- 햇빛 (건조용)
🧪 실험 방법
1️⃣ 커피 얼룩이 묻은 천을 두 조각으로 나눔.
2️⃣ A조각엔 레몬즙을 직접 짜서 묻히고,
3️⃣ B조각엔 물만 묻혀서 비교용으로 둠.
4️⃣ 각각 30분 정도 그대로 둔 뒤,
5️⃣ 미지근한 물에 헹궈서 색 변화를 비교.
6️⃣ 마지막으로 햇빛 아래에 말림.
📊 관찰 기록
시간A조각 (레몬즙)B조각 (물)
| 10분 후 | 얼룩색이 살짝 연해짐 | 변화 거의 없음 |
| 30분 후 | 커피색이 많이 옅어짐, 주위가 하얗게 밝아짐 | 그대로 |
| 헹군 후 | 얼룩 거의 사라짐, 산뜻한 향 남음 | 얼룩 그대로 남음 |
레몬즙에 닿은 부분은 약간 하얗게 변했고,
냄새도 커피 냄새 대신 레몬 향이 남았다.
물로만 처리한 쪽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 결과
레몬즙의 약한 산성이 커피의 **색소 성분(탄닌)**을 분해하면서 얼룩이 희미해졌다.
또한 햇빛과 만나면서 살짝 표백 효과도 더해진 듯하다.
다만 섬유가 아주 하얀 면일 땐 좋지만, 색 있는 옷엔 주의해야 한다.
색이 빠질 수도 있다.
✍️ 느낀 점
세제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냄새도 상큼해서 기분이 좋았다.
처음엔 “이게 되겠어?” 싶었는데, 결과를 보고는 살짝 놀랐다.
다만 힘이 센 얼룩(간장, 와인 등)은 완전히는 안 사라졌다.
그래도 급할 때 쓸만한 응급 얼룩 제거법으로는 꽤 괜찮다.
다음엔 색 있는 천에도 살짝 테스트해볼까 싶다.
📷 실험 사진
- 준비 컷: 레몬 반쪽과 커피 얼룩 묻은 천
- 레몬즙 바른 후 30분 경과 컷
- 물 처리한 조각 비교 컷
- 헹군 뒤 햇빛 아래 말리는 컷




🧾 한 줄 결론
👉 레몬즙은 약한 천연 표백제.
커피나 음식 얼룩엔 효과적이지만, 색 있는 옷엔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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