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미술 시간에 배웠던 ‘종이코팅’이 떠올랐다.
그때는 풀이나 바니시를 썼지만, 누가 그러더라 —
**“우유로 코팅하면 종이가 단단해진다”**고.
솔직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또 궁금하잖아. 진짜 우유로 종이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을까?
이번엔 한 가지 재료, 우유만으로 실험해봤다.
🧩 오늘의 재료
- 우유 (멸균우유 200ml, 냉장보관된 것)
- A4용지 두 장 (하나는 실험용, 하나는 비교용)
- 붓
- 종이컵
- 헤어드라이기 (건조용)
🧪 실험 방법
1️⃣ A4용지 두 장을 반으로 잘라 A조각(우유 바른 종이) / B조각(그냥 종이) 로 준비.
2️⃣ A조각에 붓으로 우유를 골고루 얇게 바름.
3️⃣ 냄새가 나지 않게 창가에서 완전히 말림. (약 1시간 이상)
4️⃣ 완전히 마른 뒤, 두 종이를 구겨보고 펴보기, 접기, 찢기 테스트.
📊 관찰 기록
항목A조각 (우유 바름)B조각 (그냥 종이)
| 표면 | 약간 윤기 있음, 매끈함 | 보통 종이 질감 |
| 두께감 | 살짝 두꺼워진 느낌 | 얇고 유연함 |
| 구김 복원력 | 구김 잘 펴짐, 탄탄함 | 구김 자국 그대로 남음 |
| 찢기 | 조금 더 힘이 필요함 | 쉽게 찢어짐 |
확실히 우유를 바른 쪽은 손끝에서 느껴지는 탄력이 달랐다.
마치 얇은 코팅막이 생긴 느낌이었다.
💡 결과
우유 속의 **단백질(카세인)**이 종이 섬유 사이를 메우면서 일시적인 코팅층을 만든다.
이게 마르면 종이가 약간 단단해지고 구김에 강해진다.
즉, 우유는 종이를 살짝 단단하게 만든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오래 보관할 작품에는 비추천.
✍️ 느낀 점
처음엔 그냥 장난 같았는데, 해보니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종이 질감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구김이 덜 남는다.
냄새는 약간 나지만, 미술시간 실험용으로는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햇빛에 말리면 표면이 은근히 반짝인다 — 이건 생각도 못한 포인트였다.
다음엔 색종이에 해보면 어떤지 시험해볼까 싶다.
📷 실험 사진
- 준비 컷: 우유컵과 붓, 종이 두 장
- 바르는 컷: 우유 바르는 장면
- 건조 후 비교 컷: A와 B 종이 나란히
- 찢기 테스트 컷



🧾 한 줄 결론
👉 우유는 종이를 살짝 단단하게 만든다.
단백질이 자연 코팅막을 만들어, 구김과 찢김에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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