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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료

식용유는 물 위에 무늬를 만들까?

by 폴레넷 2025. 11. 14.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다가 문득 떠올랐다.
“기름은 물에 안 섞인다”는 건 알지만,
혹시 물 위에 ‘무늬’처럼 퍼지지 않을까?

SNS에서 보던 오일 마블링 느낌이 떠올라서
이번엔 진짜로 식용유 하나만 가지고 직접 실험해보기로 했다.

 

🧩 오늘의 재료

  • 식용유 (집에 있던 카놀라유)
  • 투명컵 2개
  • 일회용 스포이드 또는 작은 숟가락
  • 어두운 종이(컵 뒤에 두면 무늬가 더 잘 보임)

🧪 실험 방법

1️⃣ 투명컵에 물만 가득 채운다.
2️⃣ 스포이드나 작은 숟가락으로 식용유 한두 방울을 조심히 떨어뜨린다.
3️⃣ 컵 뒤에 어두운 종이를 대서 기름 무늬가 퍼지는 모양 관찰.
4️⃣ 젓지 않고 그대로 두면서 모양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기록.
5️⃣ 다른 컵에는 기름 없이 물만 준비해 비교.

📊 관찰 기록

시간A컵 (기름 방울 넣음)B컵 (물만 있음)
바로 후 동그란 기름 방울이 물 위에 동동 뜸 변화 없음
1분 후 기름 막이 넓게 퍼지며 물 위에 마블 무늬 형성 그대로
5분 후 얇은 반투명 필름처럼 번지며 가장자리 일렁임 변화 없음
10분 후 무늬는 있지만, 서서히 모여 큰 방울로 합쳐짐 물 그대로

기름을 떨어뜨린 순간 동그랗게 떠 있다가,
조금 지나면 빙~ 하고 둥글둥글 퍼지면서 무늬가 생겼다.
빛 반사가 섞여서 은근히 예쁜 패턴처럼 보임.

💡 결과

식용유는 물보다 밀도가 낮아 위에 뜨고,
서로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표면에서 얇은 막처럼 퍼지며 무늬를 만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름끼가 다시 뭉쳐서 큰 방울로 합쳐지는 성질 때문에
무늬가 영구적으로 유지되진 않는다.

즉,
👉 식용유는 물 위에 잠시 동안 무늬를 만든다.
(마블링처럼 퍼지지만 오래가진 않는다!)

✍️ 느낀 점

생각보다 예뻤다.
특히 처음 퍼질 때 순간적으로 생기는 원형 무늬는
사진 찍고 싶을 정도였다.

근데 오래 두니까 금방 흐트러지고
‘기름막’ 특유의 느낌으로 돌아가버렸다.
짧은 순간은 신기하지만, 지속성은 없다.

다음엔 색소 한 방울을 넣어도 재밌을 것 같지만…
“한 가지 재료 실험실”이라 참았다 😅

📷 실험 사진

  • 투명컵과 식용유 준비 컷
  • 기름 방울 떨어뜨린 직후 컷
  • 마블 무늬가 퍼지는 1분 차 컷
  • 5~10분 후 무늬가 모여가는 변화 컷

식용유는 물 위에 퍼지며 잠시 동안 예쁜 무늬를 만든다. 하지만 금방 다시 뭉친다.

🧾 한 줄 결론

👉 식용유는 물 위에 퍼지며 잠시 동안 예쁜 무늬를 만든다. 하지만 금방 다시 뭉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