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다가 문득 떠올랐다.
“기름은 물에 안 섞인다”는 건 알지만,
혹시 물 위에 ‘무늬’처럼 퍼지지 않을까?
SNS에서 보던 오일 마블링 느낌이 떠올라서
이번엔 진짜로 식용유 하나만 가지고 직접 실험해보기로 했다.
🧩 오늘의 재료
- 식용유 (집에 있던 카놀라유)
- 투명컵 2개
- 물
- 일회용 스포이드 또는 작은 숟가락
- 어두운 종이(컵 뒤에 두면 무늬가 더 잘 보임)
🧪 실험 방법
1️⃣ 투명컵에 물만 가득 채운다.
2️⃣ 스포이드나 작은 숟가락으로 식용유 한두 방울을 조심히 떨어뜨린다.
3️⃣ 컵 뒤에 어두운 종이를 대서 기름 무늬가 퍼지는 모양 관찰.
4️⃣ 젓지 않고 그대로 두면서 모양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기록.
5️⃣ 다른 컵에는 기름 없이 물만 준비해 비교.
📊 관찰 기록
시간A컵 (기름 방울 넣음)B컵 (물만 있음)
| 바로 후 | 동그란 기름 방울이 물 위에 동동 뜸 | 변화 없음 |
| 1분 후 | 기름 막이 넓게 퍼지며 물 위에 마블 무늬 형성 | 그대로 |
| 5분 후 | 얇은 반투명 필름처럼 번지며 가장자리 일렁임 | 변화 없음 |
| 10분 후 | 무늬는 있지만, 서서히 모여 큰 방울로 합쳐짐 | 물 그대로 |
기름을 떨어뜨린 순간 동그랗게 떠 있다가,
조금 지나면 빙~ 하고 둥글둥글 퍼지면서 무늬가 생겼다.
빛 반사가 섞여서 은근히 예쁜 패턴처럼 보임.
💡 결과
식용유는 물보다 밀도가 낮아 위에 뜨고,
서로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표면에서 얇은 막처럼 퍼지며 무늬를 만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름끼가 다시 뭉쳐서 큰 방울로 합쳐지는 성질 때문에
무늬가 영구적으로 유지되진 않는다.
즉,
👉 식용유는 물 위에 잠시 동안 무늬를 만든다.
(마블링처럼 퍼지지만 오래가진 않는다!)
✍️ 느낀 점
생각보다 예뻤다.
특히 처음 퍼질 때 순간적으로 생기는 원형 무늬는
사진 찍고 싶을 정도였다.
근데 오래 두니까 금방 흐트러지고
‘기름막’ 특유의 느낌으로 돌아가버렸다.
짧은 순간은 신기하지만, 지속성은 없다.
다음엔 색소 한 방울을 넣어도 재밌을 것 같지만…
“한 가지 재료 실험실”이라 참았다 😅
📷 실험 사진
- 투명컵과 식용유 준비 컷
- 기름 방울 떨어뜨린 직후 컷
- 마블 무늬가 퍼지는 1분 차 컷
- 5~10분 후 무늬가 모여가는 변화 컷



🧾 한 줄 결론
👉 식용유는 물 위에 퍼지며 잠시 동안 예쁜 무늬를 만든다. 하지만 금방 다시 뭉친다.
'오늘의 재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달걀껍질은 식초에 녹을까? (0) | 2025.11.17 |
|---|---|
| 치약은 얼룩을 지울까? (0) | 2025.11.16 |
| 설탕은 꽃을 오래 가게 할까? (0) | 2025.11.12 |
| 우유는 종이를 단단하게 만들까? (0) | 2025.11.10 |
| 레몬즙은 얼룩을 지울까? (0) | 2025.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