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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료

달걀껍질은 식초에 녹을까?

by 폴레넷 2025. 11. 17.

계란을 삶다가 껍질이 문득 보였다.
딱딱해 보이긴 하는데…
그동안 많이 들었던 말이 있다.

“달걀껍질이 식초에 들어가면 녹아 없어진다.”

진짜 그렇게까지 녹을까?
겉보기엔 돌처럼 단단한데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달걀껍질 + 식초 딱 이 조합만으로 실험해보기로 했다.

 

🧩 오늘의 재료

  • 삶은 달걀껍질 조각
  • 백식초
  • 투명컵 2개
  • 숟가락(꺼낼 때 필요)

🧪 실험 방법

1️⃣ 달걀껍질을 깨끗하게 씻어 두 조각 준비.
2️⃣ A컵에는 식초 + 달걀껍질,
3️⃣ B컵에는 물 + 달걀껍질 (비교용).
4️⃣ 그대로 12~24시간 방치.
5️⃣ 기포 변화, 촉감 변화, 껍질 두께 변화를 비교.

📊 관찰 기록

시간A컵(식초)B컵(물)
10분 후 작은 기포가 껍질 표면에 붙기 시작 아무 변화 없음
1시간 후 기포 증가, 껍질이 살짝 거칠어짐 변화 없음
6시간 후 껍질 가장자리가 부드러워지고 얇아짐 그대로
12시간 후 껍질 조각이 부서질 정도로 약해짐 그대로
24시간 후 껍질이 거의 분해되어 사라지고 막처럼 남음 변화 없음

식초에 담근 달걀껍질은 만져보면
흐물흐물, 고무 같은 느낌으로 변해 있었다.
물컵 쪽은 처음 그대로 딱딱!

 

💡 결과

달걀껍질의 주성분인 **탄산칼슘(CaCO₃)**이
식초 속의 **산(아세트산)**과 만나 반응하면서
**이산화탄소 기포(CO₂)**가 발생하고 껍질이 녹는다.

즉,
👉 식초는 달걀껍질을 실제로 녹인다!
그래서 껍질은 사라지고, 안쪽의 얇은 막만 남게 된다.

 

✍️ 느낀 점

기포가 올라오는 걸 보는 게 꽤 재밌었다.
딱딱하고 강해 보이는 껍질이
몇 시간 만에 얇게 녹아 없어지는 게 신기했다.

특히 12시간쯤 지나서 껍질을 만져보면
손으로만도 쉽게 부서질 정도로 약해져 있다.
“진짜 녹네…” 하고 혼잣말까지 나왔다.

아이들 과학 실험으로도 좋겠다 싶었다.
(비록 냄새는 좀 나지만… 😅)

 

📷 실험 사진

  • 준비 컷: 달걀껍질 + 식초컵
  • 기포 올라오는 10분 컷
  • 6시간 후 껍질 얇아진 컷
  • 24시간 후 잔여막만 남은 컷

달걀껍질은 식초 속 산과 반응해 서서히 녹는다.

🧾 한 줄 결론

👉 달걀껍질은 식초 속 산과 반응해 서서히 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