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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료

소주로 얼룩을 지울 수 있을까?

by 폴레넷 2025. 11. 19.

요즘 옷을 입다가 커피나 음식물 묻히는 일이 잦아졌다.
세탁 전에 얼룩을 조금이라도 지우고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소주로 닦으면 얼룩이 빠진다”는 글을 봤다.

소주가 얼룩을?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근데 어차피 집에 소주 조금 남은 게 있어서… 한번 직접 해봤다.

 

🧩 오늘의 재료

오늘의 실험 주인공은 소주 한 스푼.

준비한 것:

  • 소주 1스푼
  • 물 1스푼
  • 커피 얼룩 묻힌 키친타월 2조각
  • 종이컵 2개

A는 물만 사용,
B는 소주를 사용해 얼룩 제거 효과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 실험 방법

📌 컵 A (물 + 얼룩 키친타월)

  • 커피를 조금 떨어뜨린 키친타월을 물에 적신다
  • 2~3분마다 가볍게 눌러준다

📌 컵 B (소주 + 얼룩 키친타월)

  • 동일한 크기, 동일한 양의 커피 얼룩
  • 이번엔 소주에 담가서 같은 방식으로 관찰

두 컵 모두 창가 밝은 곳에 두고
총 3일간 얼룩의 변화를 기록했다.

 

📊 관찰 기록

1일차 — 초기 반응

  • A(물): 커피 얼룩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음
  • B(소주): 얼룩이 가장자리가 조금 번지면서 연해짐
    → 알코올이 색소를 약간 녹이는 느낌?

냄새는 당연히 소주 쪽이 조금 올라옴.

2일차 — 미묘한 차이

  • A컵: 얼룩 진하게 그대로
  • B컵: 얼룩이 확실히 연해짐. 색이 살짝 빠진 듯한 느낌
    → 소주가 키친타월을 말리면서 얼룩도 같이 흐려짐

3일차 — 명확한 차이 확인

  • A컵: 얼룩이 그대로 있고, 약간 변색까지 보임
  • B컵: 얼룩이 옅은 갈색 정도로만 남아 있고 전체적으로 흐려짐
    → 완전 제거는 힘들지만 “옅어지는 효과”는 확실했다.

사진으로 비교하면 이런 느낌:

  • A는 얼룩 흔적이 완전 남아있고
  • B는 얼룩 테두리가 부드러워지고 전체적으로 연해짐

💡 결과

소주는 얼룩을 완전히 제거하진 못하지만,
색소를 어느 정도 분해해서 옅게 만드는 효과는 있다.

특히 커피나 차 같은 물기 있는 얼룩에는 꽤 잘 작용했다.
하지만:

  • 냄새가 남고
  • 완벽한 제거는 어렵고
  • 섬유 종류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크다

그래서 세탁 전에 응급처치용으로는 괜찮지만
이걸로 “완벽 제거나 표백”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 느낀 점

생각보다 소주가 얼룩을 잘 건드려서 놀랐다.
특히 첫날부터 색소가 뿌옇게 퍼지는 게 신기했다.

하지만 “소주=만능 얼룩 제거제”는 절대 아님.
그냥 집에 세제 없을 때 임시방편 정도로만 추천하고 싶다.

 

📷 실험 사진

  • 실험 준비 컷
  • 1일차 상태
  • 3일차 A/B 비교 컷
  • 얼룩이 옅어진 키친타월 클로즈업

소주는 얼룩을 ‘완전히’ 지우진 못하지만, 옅어지게 만드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 한 줄 결론

👉 소주는 얼룩을 ‘완전히’ 지우진 못하지만, 옅어지게 만드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