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옷을 입다가 커피나 음식물 묻히는 일이 잦아졌다.
세탁 전에 얼룩을 조금이라도 지우고 싶어서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소주로 닦으면 얼룩이 빠진다”는 글을 봤다.
소주가 얼룩을?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근데 어차피 집에 소주 조금 남은 게 있어서… 한번 직접 해봤다.
🧩 오늘의 재료
오늘의 실험 주인공은 소주 한 스푼.
준비한 것:
- 소주 1스푼
- 물 1스푼
- 커피 얼룩 묻힌 키친타월 2조각
- 종이컵 2개
A는 물만 사용,
B는 소주를 사용해 얼룩 제거 효과를 비교해보기로 했다.
🧪 실험 방법
📌 컵 A (물 + 얼룩 키친타월)
- 커피를 조금 떨어뜨린 키친타월을 물에 적신다
- 2~3분마다 가볍게 눌러준다
📌 컵 B (소주 + 얼룩 키친타월)
- 동일한 크기, 동일한 양의 커피 얼룩
- 이번엔 소주에 담가서 같은 방식으로 관찰
두 컵 모두 창가 밝은 곳에 두고
총 3일간 얼룩의 변화를 기록했다.
📊 관찰 기록
1일차 — 초기 반응
- A(물): 커피 얼룩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음
- B(소주): 얼룩이 가장자리가 조금 번지면서 연해짐
→ 알코올이 색소를 약간 녹이는 느낌?
냄새는 당연히 소주 쪽이 조금 올라옴.
2일차 — 미묘한 차이
- A컵: 얼룩 진하게 그대로
- B컵: 얼룩이 확실히 연해짐. 색이 살짝 빠진 듯한 느낌
→ 소주가 키친타월을 말리면서 얼룩도 같이 흐려짐
3일차 — 명확한 차이 확인
- A컵: 얼룩이 그대로 있고, 약간 변색까지 보임
- B컵: 얼룩이 옅은 갈색 정도로만 남아 있고 전체적으로 흐려짐
→ 완전 제거는 힘들지만 “옅어지는 효과”는 확실했다.
사진으로 비교하면 이런 느낌:
- A는 얼룩 흔적이 완전 남아있고
- B는 얼룩 테두리가 부드러워지고 전체적으로 연해짐
💡 결과
소주는 얼룩을 완전히 제거하진 못하지만,
색소를 어느 정도 분해해서 옅게 만드는 효과는 있다.
특히 커피나 차 같은 물기 있는 얼룩에는 꽤 잘 작용했다.
하지만:
- 냄새가 남고
- 완벽한 제거는 어렵고
- 섬유 종류에 따라 효과 차이가 크다
그래서 세탁 전에 응급처치용으로는 괜찮지만
이걸로 “완벽 제거나 표백”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 느낀 점
생각보다 소주가 얼룩을 잘 건드려서 놀랐다.
특히 첫날부터 색소가 뿌옇게 퍼지는 게 신기했다.
하지만 “소주=만능 얼룩 제거제”는 절대 아님.
그냥 집에 세제 없을 때 임시방편 정도로만 추천하고 싶다.
📷 실험 사진
- 실험 준비 컷
- 1일차 상태
- 3일차 A/B 비교 컷
- 얼룩이 옅어진 키친타월 클로즈업

🧾 한 줄 결론
👉 소주는 얼룩을 ‘완전히’ 지우진 못하지만, 옅어지게 만드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
'오늘의 재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꿀은 살균 효과가 있을까? (0) | 2025.11.26 |
|---|---|
| 전분은 기름을 흡수할까? (0) | 2025.11.23 |
| 과자는 습기를 얼마나 빨아들일까? (0) | 2025.11.18 |
| 달걀껍질은 식초에 녹을까? (0) | 2025.11.17 |
| 치약은 얼룩을 지울까? (0) | 2025.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