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빨래를 널다가 이상한 걸 봤다.
티셔츠 한쪽만 색이 바래 있었다.
같은 천인데 햇빛을 받은 부분만 누렇게 변해 있었다.
“빛이 진짜 색을 바꿔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직접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 오늘의 재료
- 색 있는 천 조각 두 장 (빨간색, 파란색)
- 투명한 비닐
- 햇빛이 잘 드는 창가
- 그늘진 책상 아래
둘 다 세탁 후 말린 천이라 색이 일정하다.
한 장은 창가, 다른 한 장은 그늘에 두기로 했다.
🧪 실험 방법
1️⃣ 같은 천 두 장을 각각 준비했다.
2️⃣ A조각: 창가에 고정 (하루 종일 햇빛 받음)
3️⃣ B조각: 책상 밑 그늘에 두기 (거의 빛 없음)
4️⃣ 각각 3일 동안 그대로 방치.
5️⃣ 매일 오후 3시에 색 변화를 관찰했다.
처음엔 둘 다 똑같은 색이었지만,
이틀쯤 지나면서부터 A쪽이 약간 옅어진 게 느껴졌다.
📊 관찰 기록
날짜A조각(햇빛)B조각(그늘)
| 1일차 | 변화 없음 | 변화 없음 |
| 2일차 | 색이 약간 탁해짐 | 그대로 |
| 3일차 | 빨간색이 옅어지고, 파란색이 바램 | 여전히 선명 |
손으로 만져보니 A쪽은 약간 건조하고, 표면이 거칠었다.
B쪽은 아직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 결과
햇빛의 세기에 따라 천의 색이 확실히 달라졌다.
빛 속 자외선(UV)이 염료 분자를 조금씩 분해하면서 색이 바래진다.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될수록 색 변화가 빨랐다.
✍️ 느낀 점
평소엔 몰랐는데, 옷을 오래 걸어두면 왜 색이 빠지는지 이제 알겠다.
햇빛은 따뜻하고 좋은 것 같지만, 색에는 꽤나 가혹한 존재다.
다음부턴 옷 말릴 때 반대로 뒤집어서 말려야겠다.
그늘에 둔 천은 아직도 원래 색 그대로였다.
그 차이를 보고 괜히 뿌듯했다.
“아, 이게 바로 과학시간에 배운 자외선의 힘이구나” 싶었다.
📷 실험 사진
- 빨간/파란 천 두 장 준비 컷
- 창가와 그늘에 둔 비교 장면
- 3일 후 색 변화 비교 컷 (A는 옅어지고, B는 선명함)



🧾 한 줄 결론
👉 햇빛의 자외선은 염료를 분해해 색을 바래게 한다. 빛이 강할수록 그 속도도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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