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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료

커피가 금속을 부식시킬까?

by 폴레넷 2025. 11. 1.

커피를 매일 마시다 보면 머그컵 안쪽이 누렇게 착색되는 걸 본다.
그걸 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게 혹시 금속에도 영향을 줄까?”
커피 속 산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며칠 동안 담가두면 녹슬지도 모른다 싶어서 직접 실험을 해봤다.

 

🧩 오늘의 재료

  • 아메리카노 (진하게 내린 것)
  • 철제 나사 2개
  • 종이컵 2개
  • 투명랩

나사는 철로 된 새 제품을 사용했다.
커피는 하루에 마신 걸 식혀서 재활용했다.

 

🧪 실험 방법

1️⃣ 종이컵 두 개를 준비했다.
2️⃣ A컵: 물 + 철 나사
3️⃣ B컵: 진한 커피 + 철 나사
4️⃣ 뚜껑처럼 투명랩을 씌워서 먼지 안 들어가게 했다.
5️⃣ 3일 동안 같은 곳(베란다)에 두었다.

매일 한 번씩 나사를 꺼내서 색 변화를 봤다.
사실 처음엔 아무 일도 안 생겼다.
이틀째부터 살짝 갈색 물이 퍼지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 관찰 기록

날짜A컵(물)B컵(커피)
1일차 변화 없음 약간 색이 탁해짐
2일차 약한 변색 나사 표면에 미세한 갈색 얼룩
3일차 그대로 나사 구멍 부분이 뿌옇게 변함, 약간 녹물색 확산

커피 속에서 나사를 흔들면 진한 갈색 물이 살짝 나왔다.
비교하니까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 결과

커피가 물보다 금속을 더 빨리 변색시켰다.
완전히 녹슬 정도는 아니었지만, 표면이 탁해지고 광택이 줄었다.
커피 속 산(주로 클로로젠산)이 금속 표면을 미세하게 부식시킨 것 같다.

 

✍️ 느낀 점

매일 커피를 마실 때 머그컵 안쪽이 누렇게 되는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
금속에도 조금씩 영향을 준다면,
커피포트 안쪽이나 스테인리스 필터도 세척을 자주 해야겠다 싶었다.

냄새도 묘하게 달랐다.
물에 담근 나사는 아무 냄새가 없는데,
커피 쪽은 금속 냄새랑 커피 냄새가 섞여서 약간 비릿했다.

 

📷 실험 사진

  1. 커피와 물 컵 두 개에 나사 넣은 준비 컷
  2. 2일차 상태 비교 컷 (커피 쪽 색이 탁하게 변한 모습)
  3. 3일차 결과 컷 (나사 표면 갈색 얼룩 확인 가능)

커피가 금속을 부식시킬까?

🧾 한 줄 결론

👉 커피는 약한 산성을 띠기 때문에 금속 표면을 천천히 부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