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매일 마시다 보면 머그컵 안쪽이 누렇게 착색되는 걸 본다.
그걸 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게 혹시 금속에도 영향을 줄까?”
커피 속 산이 약하다고는 하지만, 며칠 동안 담가두면 녹슬지도 모른다 싶어서 직접 실험을 해봤다.
🧩 오늘의 재료
- 아메리카노 (진하게 내린 것)
- 물
- 철제 나사 2개
- 종이컵 2개
- 투명랩
나사는 철로 된 새 제품을 사용했다.
커피는 하루에 마신 걸 식혀서 재활용했다.
🧪 실험 방법
1️⃣ 종이컵 두 개를 준비했다.
2️⃣ A컵: 물 + 철 나사
3️⃣ B컵: 진한 커피 + 철 나사
4️⃣ 뚜껑처럼 투명랩을 씌워서 먼지 안 들어가게 했다.
5️⃣ 3일 동안 같은 곳(베란다)에 두었다.
매일 한 번씩 나사를 꺼내서 색 변화를 봤다.
사실 처음엔 아무 일도 안 생겼다.
이틀째부터 살짝 갈색 물이 퍼지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
📊 관찰 기록
날짜A컵(물)B컵(커피)
| 1일차 | 변화 없음 | 약간 색이 탁해짐 |
| 2일차 | 약한 변색 | 나사 표면에 미세한 갈색 얼룩 |
| 3일차 | 그대로 | 나사 구멍 부분이 뿌옇게 변함, 약간 녹물색 확산 |
커피 속에서 나사를 흔들면 진한 갈색 물이 살짝 나왔다.
비교하니까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 결과
커피가 물보다 금속을 더 빨리 변색시켰다.
완전히 녹슬 정도는 아니었지만, 표면이 탁해지고 광택이 줄었다.
커피 속 산(주로 클로로젠산)이 금속 표면을 미세하게 부식시킨 것 같다.
✍️ 느낀 점
매일 커피를 마실 때 머그컵 안쪽이 누렇게 되는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
금속에도 조금씩 영향을 준다면,
커피포트 안쪽이나 스테인리스 필터도 세척을 자주 해야겠다 싶었다.
냄새도 묘하게 달랐다.
물에 담근 나사는 아무 냄새가 없는데,
커피 쪽은 금속 냄새랑 커피 냄새가 섞여서 약간 비릿했다.
📷 실험 사진
- 커피와 물 컵 두 개에 나사 넣은 준비 컷
- 2일차 상태 비교 컷 (커피 쪽 색이 탁하게 변한 모습)
- 3일차 결과 컷 (나사 표면 갈색 얼룩 확인 가능)



🧾 한 줄 결론
👉 커피는 약한 산성을 띠기 때문에 금속 표면을 천천히 부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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