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집에서 요리하다 보면 튀김하거나 볶음할 때 기름이 튀어서 바닥이나 앞치마에 튀는 일이 꽤 많다.
인터넷을 보다가 “전분이 기름을 빨아들여서 기름기를 제거해준다”는 글을 봤다.
전분이 기름을 흡수한다고?
솔직히 반신반의했다.
그래도 집에 감자전분이 있어서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 오늘의 재료
오늘의 실험 재료는 감자전분 1스푼.
준비한 것:
- 감자전분 1스푼
- 식용유 1스푼
- 종이컵 2개
- 키친타월 2조각
A컵은 기름만,
B컵은 기름 + 전분
두 조건을 동일하게 만들어 전분이 진짜 기름을 흡수하는지 확인해봤다.
🧪 실험 방법
📌 컵 A (기름 + 키친타월)
- 키친타월을 기름에 닿게 해서 기름이 그대로 스며들도록 둠
📌 컵 B (전분 + 기름 + 키친타월)
- 기름 위에 감자전분을 뿌리고 가볍게 섞음
- 같은 크기의 키친타월을 넣고 동일한 조건으로 둠
두 컵 모두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두고
3일간 경과를 살펴봤다.
📊 관찰 기록
1일차 — 첫 반응
- A컵: 키친타월이 기름을 바로 흡수해 투명해짐
- B컵: 전분이 기름 위에서 하얀 가루처럼 떠 있고
키친타월에 기름이 ‘바로’ 스며들지 않음
→ 첫 느낌은 전분이 기름 막을 조금 잡는 느낌
2일차 — 서서히 차이 등장
- A컵: 기름자국이 넓게 번지고 키친타월 전체가 눅눅
- B컵: 전분이 기름을 먹고 덩어리처럼 뭉쳐서
키친타월이 A컵보다 덜 젖은 상태
→ 전분이 기름을 어느 정도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임
3일차 — 확실한 비교
- A컵: 키친타월 전체가 반투명하게 변해 완전 기름범벅
- B컵: 키친타월은 일부만 기름에 젖었고
대부분의 기름은 전분 덩어리에 흡수되어 있음
→ 육안으로도 전분이 기름을 잡아먹은 게 확연했다
사진으로 보면:
- A: 기름이 넓게 번진 반투명 얼룩
- B: 전분 덩어리가 기름을 먹고 키친타월에는 적게 번짐
💡 결과
전분은 기름을 확실하게 흡수한다.
- 기름을 만나면 전분이 덩어리 지면서 기름을 잡아먹고
- 키친타월이나 표면으로 기름이 번지는 걸 줄여준다
하지만…
- 전분 흡수량에는 한계가 있고
- 기름이 많으면 전분만으로는 완벽한 제거가 불가능하다
- 튀김 후 바닥 닦는 수준의 ‘응급처치’ 정도로는 효과 좋음
✍️ 느낀 점
전분이 이렇게 흡수력이 좋은 줄은 몰랐다.
특히 3일차에는 전분이 기름을 거의 ‘뭉텅이로’ 먹어버린 느낌.
결론적으로,
기름 얼룩이 생겼을 때 전분 뿌리는 건 꽤 유용한 팁이라는 걸 확인했다.
📷 실험 사진
- 실험 준비 컷
- 1일차 상태
- 3일차 A/B 비교 컷
- 전분 덩어리 변화 클로즈업

🧾 한 줄 결론
👉 전분은 기름을 상당히 잘 흡수하지만, 양이 많으면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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